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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의 역사 ④|한국의 커피 문화 100년 – 고종에서 스페셜티 시대까지
silentlog
2025. 5. 26. 12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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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의 역사 ④|한국의 커피 문화 100년 – 고종에서 스페셜티 시대까지
커피는 한국에서 단순한 음료를 넘어,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문화이자 기록입니다. 이번 편에서는 한국 커피 문화의 시작과 진화를 100년 흐름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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👑 고종 황제와 커피의 첫 등장
한국에서 커피가 최초로 기록된 시기는 19세기 말 고종 황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1895년 을미사변 이후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고종은 서양식 식사와 함께 커피를 접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.
이후 덕수궁 내 정관헌에서 커피를 즐기며 외교사절을 접견했다는 이야기는 ‘황제가 마신 커피’로서 한국 커피 문화의 상징적 출발점이 되었습니다.
☕ 1920~60년대: 다방 시대의 개막
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에는 ‘다방’이라는 공간이 커피 소비의 중심이었습니다. 처음엔 지식인, 문인, 예술인들의 아지트였지만, 이후 비즈니스와 소개팅의 공간으로 확장되었죠.
- 미도파, 종로, 충무로 등지에 유명 다방들 등장
- 커피는 ‘커피 한 잔’보다는 문화와 만남의 상징으로 소비됨
- 당시 커피는 대부분 수입 원두를 끓이거나 인스턴트 방식으로 제공
🧃 1970~90년대: 인스턴트 커피 전성기
1976년, 동서식품이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하면서 ‘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’ 한국형 커피 문화가 시작됩니다.
- 맥심 모카골드 시리즈 → 국민 커피로 자리잡음
- 사무실, 공장, 가정 어디서나 간편한 커피 소비 가능
- 당시 ‘프림+설탕+커피’ 3종 조합의 황금비율이 화제
🏪 2000년대 이후: 카페와 스페셜티 시대
1999년, 스타벅스 이대 1호점 오픈 이후, 프랜차이즈 카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. 이후 투썸플레이스, 이디야, 파스쿠찌 등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났고, 카페는 ‘공간’을 소비하는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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🌱 스페셜티 커피의 부상
- 로스터리 카페의 등장 → 싱글 오리진 원두, 핸드드립, 브루잉 문화 확대
- 소비자 입맛의 다양화, 원두 산지 및 프로파일에 대한 관심 증가
- 바리스타 챔피언십, 홈카페 유행 등 커피의 전문성 부각
📜 정리하며
커피는 이제 한국인의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존재입니다. 황제의 음료 → 예술가의 영감 → 국민 간식 → 취향의 상징으로 변화해 온 커피, 당신은 어떤 시대의 커피를 즐기고 있나요?
☕ 지금 이 순간의 커피도 또 하나의 ‘역사’가 되어가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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